[본 기사는 1월 6일(16:2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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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새해를 맞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최근 열린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포스코건설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일단 주식 시장을 봐야겠지만 분위기가 부정적인 것 같지는 않다”고 한 발언 때문이다.
포스코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특수강 등을 상장할 계획이었다.
포스코특수강은 지난해 세아베스틸에 매각됐고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너지 두 곳이 상장 후보군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연내 상장이 성사될 지 말지 여부는 결국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달렸다.
지난 2009년에 포스코건설은 KDB대우증권과 메릴린치를 주간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추진했지만 원하는 밸류에이션이 나오지 않아 상장을 한 차례 접은 바 있다. 당시 회사는 10만원 이상의 가격을 원했지만 수요예측에서 실패하자 상장을 철회했다.
최근 건설업계가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진이 원하는 밸류에이션을 받는 것이 당시보다 더 어려울 수 있어 기대치를 어느 정도까지 낮추느냐가 상장시기를 결정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포스코건설을 상장하겠다는 기본 방침을 세워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 실적이 나온 뒤에야 구체적인 결정을 할 수 있어 3월 이전에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상장을 위한 주간사 선정 작업 등도 그 이후에나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상장 추진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바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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