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의 늑장대응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수뇌부의 줄소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김지만 입니다.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된 경찰의 수사의뢰서가 접수되자 검찰이 즉각 수사에 나섰습니다.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 8부에 배당됐습니다.
우선 검찰 수사는 경찰청장을 지낸 최기문 한화그룹 고문에 대한 소환조사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최 전 청장은 지난 3월과 4월 사이 서울경찰청의 홍영기 청장과 김학배 형사부장, 남대문 경찰서의 장희곤 서장 등 5명에게 한 두차례씩 전화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제 검찰의 수사초점은 최 전 청장과 경찰 간부들 사이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부정한 금품 거래는 없었는지에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 전 청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인 뒤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은 물론 이택순 청장 등에 대한 조사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경찰 최
경찰 간부들이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를 부당하게 지연시킨 혐의가 드러날 경우 직권 남용이나 직무 유기혐의 등이 적용 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