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연간 예탁원을 통해 처리된 증시관련 대금이 1경7999조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20.8% 증가한 금액이며 지난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예탁원은 단기금융시장 개편과 콜차입 규제에 따른 전자단기사채 발행 증가 및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 활성화로 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예탁원에 따르면 RP 결제대금은 지난해 1경16조원으로 전년 대비 29.7%, 전단채 결제대금은 336조원으로 360% 증가했는데, 콜시장이 은행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RP와 전단채가 증권사의 단기자금 조달수단으로 각광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예탁자산이 증가하면서 원리금 상환대금, 집합투자증권 설정환매대금 등이 늘어나 지난해말 기준 2426조원으로 50.6% 증가했고, 특히 전단채 관련 대금이 79조원에서 801조원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종류별로는 주식·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이 1경5061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예탁채권원리
주식·채권 등 매매결제대금은 채권기관결제대금이 1경4063조원으로 가장 컸으며 주식기관결제대금(528조원), KRX국채결제대금(350조원), KRX주식 등 결제대금(120조원) 등으로 구성됐다.
[매경닷컴 전경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