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일 교육부총리가 입시 위주의 사교육 시장이 학교 내신 위주의 사교육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는 교육정책이 효과를 보이는 증거라고 말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가 59개 수도권 대학 총장들을 모아놓고 납득하기 힘든 말을 꺼냈습니다.
본고사와 수능 등 입시위주의 사교육이 교육정책을 잘 편 결과 이제는 학교 내신 위주의 사교육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신일 / 교육부총리
-"입시 사교육 하다가 내신 사교육 한다는데 과도기지만 10년 동안의 정책으로 인해 나타난 긍정적인 효과가 아니겠느냐."
다시말해 정부가 그동안 고수해 온 3불정책이 이제 효과를 보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돌려 해석하면 결국 3불정책이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오히려 내신을 위한 사교육시장을 덧붙인 꼴입니다.
김부총리도 이를 의식한 듯 부연설명을 했지만 궁색할 뿐입니다.
인터뷰 : 김신일 /교육부총리
"물론 내신도 사교육이 아니라 학교에서 해결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지만..."
김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학 총장들은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인터뷰 : 이경숙 /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우리는 일체 애기 안하기로 했어요. (정기 총회 전까지는 얘기 안하시는
김 부총리의 3불정책 사수론에 대해 대학총장들도 쉽사리 물러설 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이혁준 기자
-"3불정책에 대한 대학총장들의 집단적인 움직임은 6월말께 그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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