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펀드이익배당금 12조8000억원

지난해 펀드이익배당금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펀드이익배당금은 12조8134억원으로 전년 지급액인 11조485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전체 1만2495개 펀드 가운데 38.6%에 해당하는 4820개 펀드가 운용성과에 따른 이익배당을 지급했다. 원화 강세 및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공모펀드의 분배금은 전년 대비 4.1% 감소했지만 사모펀드 분배금은 41.9% 증가했다.
지난해 이익배당금 가운데 펀드 재투자 금액은 7조5615억원으로 59%를 차지했다. 공모펀드의 재투자율은 78.6%로 사모펀드 재투자율(42%)보다 높았다. 사모펀드 특성상 투자이익금에 대한 환금성 선호가 공모펀드보다 더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청산된 펀드는 총 5636개로 42조8974억원의 청산분배금을 지급했다. 청산펀드 중 사모펀드가 5141개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공모펀드는 소규모 펀드 해지로 인한 청산이 대부분이었다.
반대로 신규 설정된 펀드는 공모가 1118개(9조4440억원)였으며 사모가 6235개(87조5638억원)였다. 신규 펀드 유형은 공·사모 모두 MMF, 주식, 채권, 파생상품형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해당 유형의 펀드에 자금이 많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닷컴 전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