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로 확정 발표된 동탄 동쪽 지역의 주민들은 예상 외로 땅값이 상승하기보다는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서쪽 동탄신도시 아파트 주민들은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미 매물을 거둬들인 상태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강호형 / 기자
-"새롭게 건설될 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탄신도시 동쪽에 들어서게 되는데 대부분 전·답, 임야로 이뤄져있습니다.
동쪽 지역의 땅 주인들은 일단 이번 신도시 발표를 반기면서도 한편에선 땅값이 혹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땅을 가진 경우가 아니라면 별로 이로울 것이 없다는 표정입니다.
인터뷰: 동탄면 연천리 주민
-"땅이 많지 않으니까 좋지 않다."
인터뷰: 동탄면 연천리 주민
-"땅이 많은 사람이나 좋지 땅 조금 있는 사람은 별 볼일 없다."
실제 현지 중개업소에서도 앞으로 5년동안 개발행위를 할 수 없어 땅 값이 내려갈 것이란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기호 / 공인중개사
-"한 두달 가면 2개월 전에 받았던 땅값보다 더 내려가지 않겠는가.."
이런 사정과는 반대로 시세가 평당 천500만 원대에 이르는 동탄신도시와 주변 아파트는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인터뷰: 박은선 / 공인중개사
-"주민들은 주변지역 영향을 받아서 다 같이 올라 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물들을 안내놓고 지켜보는 추세다."
동탄신도시 주변의 한 아파트
26평형이 1억8천만원~2억원의 시세가 형성됐었지만 추가 상승 기대로 매물이 자취를 감춘 상태입니다.
중개업소마다 전화 문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이곳 동탄 아파트 단지들은 이번 신도시 발표로 또 한번의 대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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