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사업 양도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9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테크윈은 28일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6156억원과 78억6122만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1%, 92%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순이익 역시 1181억8187만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부품(MDS)사업을 양도하고 보안솔루션(SS)사업 생산시설 이전한 것이 작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2분기 중 MDS사업을 영업양도하면서 관련 손실은 중단영업손실로 처리했다. 지난해 누적 중단영업손실은 549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간 실적 뿐만 아니라 4분기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영업손실이 234억3000만원에 달해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고, 순손실도 1036억4100만원을 기록해 적자 규모를 키웠다.
넥센타이어는 타이어업체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이익을 거뒀다. 지속적인 증설 효과에 힘 입어 넥센타이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7% 증가했다. 매출액도 43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7.7% 늘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생산 설비와 연구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것이 품질·제품 경쟁력 향상과 규모의 경제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LS산전 역시 전력업계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75% 증가한 509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고 중국 경제가 침체되면서 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32%, 56.5% 감소한 6171억원, 139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내수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면서 손실폭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KT스카이라이프의 지난해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며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지난해 마케팅비 등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감소로 이어졌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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