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대비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매가격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주택 3법’ 통과 이후 높아진 매도호가에 대한 부담과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거래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수요 유입과 실수요자 위주의 중소형 아파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29일 한국감정원이 1월 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전세가격은 0.14% 상승을 기록했다. 전년말대비 매매 0.26% 상승, 전세 0.44% 상승한 수치다.
매매가격은 전국 기준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0.06%→0.09%)됐으며, 전세가격은 수도권에서 오름세를 주도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0.12%→0.14%)됐다.
수도권(0.09%)은 서울, 인천, 경기에서 전반적인 가격상승세가 이어지며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커졌으며, 지방(0.09%)도 가격 상승폭이 지난 주 대비 확대되는 가운데 제주지역은 고유의 이사철의 영향으로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24%), 대구(0.21%), 광주(0.19%), 경북(0.13%), 충남(0.12%), 울산(0.11%), 경기(0.10%), 서울(0.08%) 등은 상승했고, 세종(-0.13%), 전남(-0.05%), 전북(-0.03%)은 하락했다.
서울(0.08%)은 5주 연속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강북(0.06%)지역은 지난 주에 비해 오름폭이 둔화된 반면, 강남(0.09%)지역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저금리 기조로 인한 월세 전환에 따른 전세매물 부족이 지속된 가운데, 재건축단지 이주수요, 겨울방학 학군수요가 가세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전 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수도권(0.19%)은 서울지역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지방(0.09%)은 광주, 대구, 충남, 제주 지역이 오름폭이
시도별로는 광주(0.23%), 대구(0.21%), 서울(0.20%), 경기(0.19%), 충남(0.18%), 제주(0.17%), 인천(0.14%), 충북(0.13%) 등은 상승했고, 세종(-0.24%), 전북(-0.03%)은 하락했다.
서울(0.20%)은 상승세가 계속된 가운데 강북(0.13%)지역은 지난주와 동일한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강남(0.26%)지역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