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매도로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56포인트(0.54%) 내린 1951.0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1940선까지 떨어졌지만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줄인것이 위안이다.
밤 사이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이 발표된 것이 국내 시장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245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95억원, 124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건설, 통신·방송, 섬유·의류 등이 강세를 보였다. 운송, IT, 종이·목재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4분기 5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삼성전자는 이날 1만8000원(1.31%) 내린 13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NAVER(네이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5% 넘게 하락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 역시 3.66%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차, POSCO(포스코), 신한지주, 기아차, 아모레퍼시픽 등이 상슴했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삼성SDS, 제일모직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1.27포인트(0.21%) 내린 593.12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이오테크닉스, CJE&M, GS홈쇼핑, SK브로드밴드 등이 강세로 마감했으며 다음카카오, 파라다이스, 동서, 컴투스 등은 하락했다.
[매경닷컴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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