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 첫 달인 지난해 10월부터 이동통신시장이 얼어붙은 것이 4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마케팅 비용은 소폭 절약됐지만 시장 위축으로 1인 가입자 유치비용이 오히려 늘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 건설 프로젝트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618억원과 563억원으로 모두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삼성물산도 건설부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해외 수주 공사가 본격화한 덕분에 지난해 영업이익이 6520억원으로 전년보다 50.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19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6%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을 미리 쌓아둔 결과 순이익은 540억원 적자를 냈다.
호텔신라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영업이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6.6%와 60.5% 증가한 2조9089억원, 139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735억원으로 6.8배(579.8%) 껑충 뛰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매출액 27조42
[이경진 기자 /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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