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3포인트(0.01%) 떨어진 1950.79 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960을 웃돌며 시작했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1950선 사수'에 나섰다.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가 오르면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가 가까워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를 확대, 보합권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시각 150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도 554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만 728억원 순매수하며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526억원 순매수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이중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 각각 263억원씩 순매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2.62%, 보험 1.80%, 의료정밀이 1.59%씩 하락하는 중이다. 통신업은 3.0%, 증권은 한국거래소 공공기관 해제 소식에 1.88%씩 상승 중이다. 운수창고도 1.24%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은 3.87% 상승했으며, 현대차와 한국전력도 각각 1.20%와 1.06%씩 강세다. POSCO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에 6.03% 급락하고 있다.
그외 한국항공우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4.12%, 쌍용차는 티볼리 판매가 늘었다는 소식에 5.30% 강세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실적 악화에 4.79% 떨어지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이시각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01개 종목이
코스닥도 같은 시각 하락반전해 전 거래일 대비 2.59포인트(0.44%) 떨어진 590.5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190억원, 기관은 60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77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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