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은 2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지점 영업 강화를 강조했다. 최근 타 증권사들이 지점을 줄이고 투자금융(IB)과 해외 사업 등 주로 다른 곳에서 수익원을 찾는 것과 차별된다. 이미 대우증권은 다른 사업군 비중이 지점 영업 부문 비중을 넘어선 만큼 이 분야 강화를 통해 균형을 찾겠다는 것이다.
홍 사장은 “차별화한 리더십이 있는 PB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신입 PB 30여 명을 뽑아 8개월간 교육할 예정이며 10년을 목표로 독보적 PB 하우스를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WM사업 강화를 통한 균형 손익구조 구축 △신규 사업 발굴 △창조금융을 기회로 한 모험자본 육성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최근 금융위원회에서 언급됐던 대우증권 매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홍 사장은 “팔리는 입장이라 언급할 사항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매각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구조조정을 할 계획도 없다”며 “구조조정을 위한 회사가치 제고보다는 WM사업 등 돈 버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정부의 모험자본 육성 정책에 발맞춰 중소·중견기업 사업을 위한 IB 3부를 최근 신설했다.
해외 사업은 대체투자와 자산운용 등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면서 몽골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다양한 해외 금융상품도 들여와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직원들과 메신저를 통해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등 ‘소통, 열정’이라는 대우증권 고유의 조직문화 살리기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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