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한 가구 당 지고 있는 부채가 평균 367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편 각종 부동산 규제로, 3년만에 처음으로 생계를 위한 대출이 주택용도 대출 비중을 앞질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질문]
가구 당 부채가 3670만원으로 또 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죠?
[기자]
네, 우리나라 한 가구는 지고 있는 빚이 평균 3670만원인 것으로 나타나 또 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평균 3,640만원보다 또 늘어난 는데요.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586조5천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4조6천억원 증가했습니다.
다행히 증가폭은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대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주택관련대출 증가폭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주택용 대출의 비중은 지난 2004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생활을 위한 소비형 대출이 60%까지 대폭 확대됐고, 특히 신용대출 비중도 확대됐습니다.
서민들이 생활을 위한 금융권차입을 늘리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증가는 경제규모 성장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계절적 요인으로 소비를 나타내는 판매신용이 다소 줄긴 했지만, 1분기 기준으로 소비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하지
그런만큼 가계 부채 증가에 대한 당국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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