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신청사가 들어서는 3-2생활권 상업용지개발이 한창이다.[고재만 기자] |
시청 앞 광장 인근과 길 건너편에 자리한 상업용지에서는 상가를 짓기 위한 터 닦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시행정타운이 완성되는 내년 하반기 또는 2017년 상반기에는 유동인구가 상당할 것으로 짐작된다. 주변에 중흥S클래스, 한양수자인 등 아파트도 속속 올라가고 있다. 세종시 도시계획에 따르면 3생활권에 들어설 아파트 가구 수는 1만8000여 가구에 달한다.
지난해부터 위례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서울 마곡지구와 문정지구에서 아파트·오피스텔 인기를 등에 업고 상가도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올해는 관공서 이전 호재를 타고 세종시 상가 분양시장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2일 세종시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에서는 7개 상가·1200개 점포가 분양 예정이다. 세종시 상가가 투자자 관심을 끄는 이유는 낮은 상업용지 비율 때문이다. 세종시의 상업용지 비율은 2%로, 분당(8.5%) 일산(8.0%) 김포(3.6%) 판교(3.0%) 마곡(2.2%) 등 다른 상가투자 인기 지역보다 낮다. 세종시청사 등이 들어서는 3-2생활권은 상업용지 비율이 1.4%로, 세종시 중에서도 가장 낮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세종시 상가시장이 워낙 기복이 심해 투자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세종시의 매장용 건물 투자수익률은 0.96%에 그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1.6%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울산(2.1%)과 비교하면 1%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10억원을 투자했다고 하면 분기(3개월)에 1000만원 이상을 덜 벌었다는 얘기다.
D부동산 관계자는 “세종시 열풍을 타고 분양 초기 과도할 정도로 비싸게 책정된 임대료에 비해 실제 점포 매출과 이익이 따라가지 못해 임차인이 이탈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초기 거품이 빠지고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단계로 입지가 좋은 알짜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상가는 투자금이 비싸다 보니 저금리 대출을 받는 것도 방법이지만 공실이 발생하면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다”며 “공실
[세종 =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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