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5 범금융 대토론회'에서는 하나은행, 신한은행, BS금융,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생명 등 6개사가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하나은행은 '벤처캐피탈의 컬래버레이션'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벤처기업에 대한 성공적인 지원 사례로 다중접속롤플레잉게임(MMORPG) 아스타를 서비스하는 폴리곤게임즈를 소개했다.
2008년 설립된 폴리곤게임즈는 투자금으로 모은 200억원을 개발비로 쏟아 대작 온라인게임 아스타를 완성했지만 정작 출시를 앞두고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개발비 문제로 난관에 부딪친 폴리곤게임즈는 하나금융그룹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민관 상생펀드 '스타트업 윈윈펀드'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고 하나금융으로부터 기술금융 신용대출 9억원을 지원받아 숨통이 트였다.
5년간 매출이 전혀 없었던 이 기업은 중국과 동남아, 북미 등지로의 진출을 통해 올해 120억원 매출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재 16개국 70개에 달하는 해외 네트워크를 소개하며 베트남과 필리핀, 멕시코, 호주, 두바이 등을 추가해 올해 중 해외 네트워크를 19개국 82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영업점 등 대면채널과 인터넷·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의 정보를 하나로 모아 공유할 수 있게 한 '옴니채널' 방식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BS금융그룹은 지역에 특화한 기술금융 우수 사례를 공개했다.
자동차 금형업체 '다이테크' 가 그것으로 이 회사는 2년 연속 적자로 재무구조가 형편없었는데도 기술금융 전문심사역이 현장 실사를 통해 20억원의 수출자금 지원을 한 결과 자금지원 후 43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단기적인 재무제표로만 평가하지 않고 지역 밀착형 기술평가를 통해 내실있는 기업을 유동성 위기로부터 구했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각각 프로젝트 파이낸스(PF)와 해외 진출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그간 산업단지와 인프라 등 40건 이상에 3조3000억원의 PF를 지원했다며 우수사례로 춘천 중도동에 들어서는 레고랜드코리아 개발사업을 꼽았다.
한투증권은 "국내 최초의 글로벌 테마파크 PF 조달 사례”라며 "고용창출 1만여명,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 생산유발효과 5조원, 연 지방세수 44억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체 70조원의 운용자산 가운데 해외자산 비중을 현재 35%(25조원)에서 앞으로 50%까지 확대하고, 해외 우량기업과 인프라(공항·항만), 호텔, 물류시설 등에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고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단순한 국내제조 상품의 수출이 아니라 해외 현지에서 금융상품을 직접 만들어 글로벌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이라며 "부동산 등 대체투자(AI) 분야의 해외 투자 확대는 재무·법률적 리스크가 낮고 성공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
보험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100세 시대 대비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은퇴준비 관련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한화생명은 '시니어 사회혁신 기업가 지원사업', '행복한 노후 만들기 스쿨'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은퇴문화 확산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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