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새 췌장암 진단 두배로 늘어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단 기술 발달에 힘입어 과거에는 발견되지 않던 갑상선암 진단이 최근 급증한 데 따른 현상이다. 이어 유방암, 위암에 걸리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세계 암의 날(4일)을 앞두고 지난 10년간(2005~2014년) 암진단 보험금을 지급한 27만2981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건수 기준으로 남녀를 통틀어 지난 10년간 갑상선암 비중은 전체 30.4%에 달했다. 유방암(13.4%)과 위암(12.3%)이 뒤를 이었다. 여성만 따로 떼어 놓고 봐도 순서는 같았다. 갑상선암이 40%였고 유방암이 20.7%, 위암이 7.4%였다.
남성은 큰 차이를 보였다. 위암(21.2%)과 대장암(14.2%)이 가장 많았고 갑상선암은 13.1%로 3위였다.
10년 전과 비교해 볼 때 암진단 건수는 1.7배 정도 늘었다. 특히 갑상선암과 췌장암은 각각 2배 이상 급증했다.
[홍장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