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선부(水到船浮), 주자전서(朱子全書)에서 유래한 말로 직역하면 ‘물이 불어나면 큰 배가 저절로 떠오른다’는 뜻이다. 철저히 경기 모멘텀과 수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증시에 빗대어 많이 쓰이기도 한다.
코스피·코스닥을 막론하고 최근 몇 년간 박스권을 헤어 나오지 못했던 요인도 결과적으로는 수급이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시장 형국이 ‘수도선부’라는 말을 딱 떠올리게 한다.
투자심리에 불안을 줬던 대외요인들이 하나둘 해결돼 가는 과정에서도 이렇다 할 새로운 악재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 국내적으로도 높은 증시 유동성과 환율 안정성, 이익 사이클 개선 가시화 등이 주목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선부와 빗대어 증시 격언에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투자에도 다 때가 있고, 그 기회를 잘 살려야한다는 뜻이다.
1월 코스닥랠리 진행 과정에서 스탁론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개인투자자들의 경우를 눈여겨 볼 일이다.
이들은 중소형주에 많이 투자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스탁론만으로 주식을 매수하거나 증권사 미수 신용을 스탁론으로 갈아타기 위한 용도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증권사 미수 신용 이용자들이 스탁론으로 바꿔 탄 이유는 증권사보다 담보비율이 낮아서 증권사 미수나 신용을 쓰고 있더라도 추가 담보나 주식매도 없이 간단하게 미수 신용을 스탁론으로 대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수나 신용을 이용했다가 뜻하지 않게 상환 위험에 처하더라도 언제든 안심하고 스탁론으로 갈아탄 뒤, 주식을 좀 더 오래 보유하면서 반등 기회를 기다리거나 추가로 매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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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탁론은 본인 증권 계좌의 주식 및 예수금을 담보로 주식을 추가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본인자금의 최대 4배까지 주식투자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이용금리도 연 3.1% 수준에 불과하다.
필요할 경우 마이너스통장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수익이 나면 스탁론을 상환하지 않고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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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M 스탁론〉을 이용하고 있는 투자자들 사이에 관심이 높은 종목은 화승인더, 씨그널정보통신, 제이비어뮤즈먼트, 엠제이비, 티씨케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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