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환경 악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시중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MMF에 12조2000억원이 순유입돼 MMF 순자산은 95조7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월 말 대비 12조5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MMF는 펀드 재산을 1년 만기 이내의 지방채증권, 특수채증권, 기업어음(CP), 6개월 만기 이내의 양도성 예금증서(CD)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한다.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해 단기투자 상품으로 분류되며 마땅한 투자처가 없을 때 돈을 넣어놓는 '투자대기성자금'으로 여겨진다.
금투협 측은 "최근 국제유가하락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시중 자금이 MMF로 순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말 대비 14조8000억원(3.9%) 증가한 396조7000억원을, 순자산은 17조1000억원(4.5%) 늘어난 393억1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지난달 6000억원이 순유출됐지만 중순 이후 코스피가 반등하면서 재산평가액이 증가했다. 순자산은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늘어난 7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펀드는
부동산펀드는 2004년 6월 통계를 시작 이후 처음으로 순자산이 30조원을 돌파했다. 4000억원의 자금이 순이입해 순자산은 1조원 늘어난 3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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