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8개국 G8 정상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데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 수준까지 감축하는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서는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G8 정상들은 독일 하일리겐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실질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이는 '포스트 교토의정서'를 오는 2009년까지 타결할 수 있음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감축 목표치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독일 등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일본, 캐나다는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수준으로 줄이는데 의견을 모았지만 미국과 러시아가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미국과 러시아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새로운 국제협약을 체결하는 논의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후협약 체결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미국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논의과정에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부시 미 대통령과 만나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MD) 기지 설치계획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즉각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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