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중국 1위 증권사인 시틱증권과 위탁운용 계약 체결을 준비 중이다. 삼성은 이달 중 당국 승인이 완료되면 정식 계약을 맺고 지난달 26일 모집을 시작한 ‘중국 뉴-이코노미본토기업Focus신탁’을 시틱증권에 위탁운용하는 형태로 전환하는 등 중국 상품 위탁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또 조만간 중국 2위 증권사인 하이퉁증권과도 리서치 업무 제휴를 맺고 향후 제휴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자오상증권과 중국주식 중개·리서치 공유를 해 오고 있는 만큼 시틱·하이퉁과 제휴가 성립되면 중국 증권사 3곳과 손잡는 셈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3일 자오상증권과 다각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이미 지난해 하반기 중국 10위권 신은만국증권과도 주식중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앞서 대신증권도 지난해 자오상증권과 제휴를 맺고 ‘대신자오상 후강퉁 랩’을 출시했다. 자오상증권 한 곳과 손잡은 국내 대형 증권사가 이미 3곳이나 되는 셈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중국 증권·운용사와 손잡는 데 열을 올리는 것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방대한 중국 자본시장을 국내에서의 역량만으로 분석하는 데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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