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경남은행에 대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가능성이 부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내린다고 17일 밝혔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BS금융이 조건부신종자본증권 3000억원을 발행한 후 자은행인 부산은행에 1500억원 그리고 경남은행에 1000억원 규모로 출자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번 출자 계획의 목적은 우선 경남은행의 취약한 보통주자본비율을 약 47bp(1bp=0.01%p) 개선시키는데 있다고 최 연구원은 분석했다. 아울러 경남은행에 대한 BS금융의 지분을 기존 56.97%에서 약 5% 내외 확대시켜 향후 실시할 가능성이 있는 주식교환에 대한 잠정적 반대매수청구권 규모를 축소시키는데 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경남은행의 소액주주관점에서 보면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경우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 이유로 경남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을 들었다. 최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경남은행의 ROE가 약 30bp내외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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