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3일 휠라코리아가 국내 영업환경 악화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13만2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겨울 기온이 에상보다 높았고 경기 부진으로 인해 제품 판매율이 낮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실적과 광고 효과 등을 고려해 생산을 확대했지만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해외상품 직접 구매 및 병행수입 확대, SPA 등 저가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국내 영업환경이 더욱 악화됐다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다만 "국내 실적보다는 미국 수출 증가, 해외 법인으로부터의 로열티 수입 증가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해외사업 실적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법인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9.4% 증가한 289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소비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하는 가운데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주문이 안정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회사의
이어 "미국 시장에서 FILA 브랜드 인지도가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도 400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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