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파키스탄에서 핵무기 제조 원료를 만드는 핵심장비인 원심분리기 20여개를 구입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방코델타아시아 BDA의 송금 문제가 해결 국면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소식이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국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주장훈 기자.
앵커)
북한이 파키스탄에서 원심분리기를 다량으로 구입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은 '파키스탄 핵의 아버지'로 알려진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이끄는 파키스탄 핵공급업자 조직으로부터 핵무기 제조 원료를 만드는 핵심장비인 원심분리기 20여개를 구입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미국의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관리는 북한이 24개 가량의 원심분리기를 획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이 문제의 장비 구입 경위를 반드시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 P-1, P-2 형 원심분리기는 파키스탄의 칸 조직이 북한과 리비아, 이란 등에 판매한 것이며 핵무기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기 위해 다량의 원심분리기가 필요합니다.
또 북한의 구매 담당요원들이 원심분리기와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특수 알루미늄관도 구입했다고 이 관리를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한미 양국이 힐 미 차관보의 방북을 추진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만나 BDA의 북한자금 송금문제가 해결된 이후 한미 양국이 취해야 할 조치 등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는데요.
이 가운데 특히 BDA문제가 해결될 경우에 대비해 힐 차관보의 방북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힐 차관보가 방북하면 영변의 핵시설을 둘러보고 핵시설 폐쇄를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BDA문제에 대해서 낙관적인
워싱턴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이르면 이번주 내에 BDA 북한 자금이 뉴욕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송금되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는 BDA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90%는 되는 것 같다고 낙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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