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분석 / NS쇼핑 ◆
↑ 도상철 대표 |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25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 나선 도상철 NS쇼핑 대표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23%로 업계 최고”라면서 “IPO를 통해 기업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재무적투자자(FI)들의 지분 정리를 통해 경영 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S쇼핑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잠정치) 3925억원에 영업이익 916억원, 당기순이익 7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에서는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CJ오쇼핑, GS홈쇼핑 등에 이은 업계 5위에 머물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을 20%를 넘어 단연 업계 1위다.
패션·의류에 편중된 매출구조를 가진 경쟁업체들과 달리 식품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것이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린 열쇠다.
2001년 ‘한국농수산방송’으로 설립된 NS쇼핑은 방송 편성 시 분기별 전체 방송시간의 60% 이상을 농수축임산물 관련 상품에 편성해야 하기 때문에 식품 관련 매출이 전체의 56%에 달한다. 출범 당시만 해도 “신선식품을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 어떻게 주문하겠느냐”는 소비자가 많았지만 이제는 과일, 생선, 육류, 쌀까지 웬만한 먹거리를 TV홈쇼핑으로 주문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도 대표는 “식품은 의류나 공산품과 달리 가격대가 낮아 부담이 적고 구매 주기가 짧아 구매가 자주 일어나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반품률이 높아야 1~2%에 불과해 경쟁사들보다 영업이익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계열사인 하림식품에 자체 제조공장을 만들어 식품을 직접 생산할 계획도 있다. 도 대표는 “밥, 떡, 국, 반찬류, 라면, 물 등을 직접 만들어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공장 주변에 ‘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중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생산된 제품을 현지에서 고객들에게 바로 배달하면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IPO는 우리블랙스톤코리아오퍼튜니티1호사모투자전문회사와 우리은행 등 FI들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이뤄지는 것이어서 회사에 유입되는 신규 자금은 없다. 이에 대해 도 대표는 “FI들을 위한 상장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상장을 통해 경영 투명성이 확보되고 증시에서 언제든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NS쇼핑은 다음달 홈쇼핑 채널 사업권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고 제7홈쇼핑(가칭 공영홈쇼핑) 출범도 예고돼 있다. NS쇼핑이 만에 하나 심사에서 탈락하면 사업자 승인 유효기간은 오는 6월 3일로 만료된다. 도 대표는 “홈쇼핑에 방송할 상품을 선정하는 상품선정위원회의 소비자 위원을 5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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