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쏟아진다. 이달 청약제도 개편과 봄 분양 성수기가맞물리면서 그동안 아껴왔던 단지들을 서둘러 선보이는 모습이다.
수도권에서는 알짜지역인 ‘2기신도시’와 ‘서울 주요 재개발·재건축단지’에서 물량이 공급된다.
지방에서도 배후수요가 탄탄한 주요 산업단지 주변으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브랜드 아파트 ‘분양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등 10대 건설사는 3월 전국적으로 18개 단지, 총 1만754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10대사 전체 공급물량 9만5000여 가구의 약 20%수준으로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13곳 1만3716가구 ▲지방(충남·부산·제주) 5곳 3826가구 등이다.
업체별로는 ▲대우건설 3곳 2003가구 ▲대림산업 4곳 3868가구 ▲GS건설 3곳 3241가구 ▲현대엔지니어링 2곳 1868가구 등으로 지역별로 2곳 이상에서 아파트를 선보인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분양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건설사들은 각지역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일제히 분양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라며 “특히 3월부터 주택 청약제도 간소화로 수도권의 경우 1순위 자격요건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실수요와 가수요가 더해져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에서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SK건설, GS건설, 현대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3월 중 경기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A1블록에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832가구로 조성되며, 전가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74㎡/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옆에 초·중·고가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바로 앞에는 치동천과 오산천, 근린공원이 있다.
삼성물산은 3월 서울 광진구 자양4재정비촉진구역에서 올해 첫 분양 단지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2개동, 전용면적 59~102㎡의 아파트 319가구 중 129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GS건설은 3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LA1, LA2블록에 ‘청라파크자이더테라스’를 내놓는다. GS건설의 올해 첫 분양단지로 청라국제도시에서 4년 만에 선보이는 물량이다. 지하1층~지상4층, 35개동, 전용면적 76~84㎡, 총 646가구의 신개념 저층단지로 이뤄졌다.
현대건설은 SK건설, 포스코건설과 함께 3월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 ‘왕십리뉴타운3구역센트라스’를 선보인다. 지하 6층~지상 28층, 32개동, 전용면적 40~115㎡, 총 2789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117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SK건설은 경기 화성시 기산동에서 ‘기산동 SK VIEW(총 1196가구)’를, 롯데건설은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총 1236(1057)가구)를 3월에 분양한다.
지방 주요 산업단지 인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한화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서산테크노밸리 A4블록에 ‘힐스테이트 서산’을 공급한다. 서산시에 선보이는 첫번째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지하 3층~지상 24층, 13개동 총 89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가구 전용면적 75/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되었다. 서산시 주요 산업단지인 대산산업단지까지 15분 내로 이동이 가능해 출퇴근이 용이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3월 충남 보령시 동대동 일대에 ‘e편한세상 보령’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9개 동, 전용면적 73~84㎡, 총 677가구의
이밖에 한화건설은 제주시 아라동에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꿈에그린’ 총 759가구를 선보이며, 포스코건설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맨션을 재건축한 ‘부산 광안동 더샵(가칭)’ 총 263(일반99)가구를 3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