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인근 수익형 부동산의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다. 서울,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교에 진학한 학생들 중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의 경우 서울에서 머무를 수 있는 거주시설이 필요해 개강을 앞두고 오피스텔 및 생활형 숙박시설을 찾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났기 때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연간 임대수익률은 5.29%, 이 중 대학 2~3곳이 자리 잡거나 학생 수가 많은 지역은 평균보다 높은 임대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3만 명이 넘는 서울대가 있는 관악구의 임대수익률은 5.64%, 중앙대·숭실대·총신대 등이 자리잡은 동작구는 5.85%를 기록했다. 연세대와 이화여대, 명지대 등이 위치한 서대문구(5.38%) 홍익대, 서강대가 위치한 마포구(5.32%) 역시 평균을 웃돌았다.
이렇듯 대학교 인근 수익형 부동산은 임대수요가 많아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한다. 또한 대부분 지하철 역세권 인근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해 임차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외에 한 번 집을 구한 대학생은 임대조건이 맞으면 졸업할 때까지 혹은 이후에 취업을 해서도 계속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임차인 변동 시 일시적인 공실에 따른 임대수익 손실과 중개수수료 부담이 거의 없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학가 주변은 매년 대학 신입생이 충원돼 학생수요가 꾸준하게 유지된다”며 “대학생, 교직원 이외에도 업무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등 다른 수요도 풍부해 수익형부동산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오는 3월 중 서울 마포구 합정동 385-1번지 일원에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34층, 2개 동, 전용면적 23·25㎡, 총 448실 규모로 이루어져 있으며, 홍익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2·6호선 합정역 더블 역세권에 자리잡고 있고 지하철역과 단지가 직접 연결된다. 앞서 분양을 마감한 ‘마포 한강 1·2차 푸르지오’ APT와 동일 단지로 합정역 일대에 푸르지오 브랜드 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7일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 1-2블록 오피스텔인 ‘광교 엘포트(L’FORT)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20층, 전용면적 21~47㎡로 구성된 1,750실의 오피스텔로 인근에 아주대, 서울융합기술대학원 등이 위치해 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는 ‘연희 웨스트팰리스’가 분양중이다. 지하 1층~지상 15층, 1개동, 연면적 2,427.36㎡규모로 전용면적기준 13㎡(68세대), 27㎡(13세대), 39㎡(8세대) 총 89세대로 인근에 홍익대, 서강대가 위치해 있으
광진구 구의동에서는 ‘강변 SK VIEW’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광진구 구의동은 인근에 위치한 건국대, 세종대, 한양대 등의 대학교와 광진구청 등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다. 지하 3층~지상 29층 2개동으로, 이중 오피스텔은 총 133실로 전용면적 26~29㎡로 구성된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