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경기 침체로 중견 건설사인 주식회사 신일이 오늘 최종 부도처리됐습니다.
경영난을 겪고있는 건설사들의 연쇄 도산 신호탄은 아닌지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해피트리 아파트 브랜드로 알려진 중견건설업체 주식회사 신일이 최종 부도처리 됐습니다.
거래은행인 농협은 신일이 1차 부도에 이어 또 다시 어음을 막지 못해 결국 부도처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주거래 은행인 국민은행의 최종 결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최종 부도를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신일은 이번 부도로 앞으로 매각 처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신일 뿐 아니라 다른 건설사들도 심각한 경영난으로 이같은 도산 위기속에서 하루하루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주택경기가 침체 된데다 분양 원가공개와 분양가 상한제 등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자금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어 심각성이 더합니다.
때문에 건설사들의 연쇄도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신일의 이번 부도처리는 건설사들의 줄도산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공능력평가 100위 이내 인 M사의 경우 올초 명동 사채시장에서 어음 할인율이 증가했고, 2월부터는 계열사 금융기관에서 조차 할인을 받지 못하
Y사 역시 이번 여름을 고비로 자금난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매물로 나올 것이란 괴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주택시장에 건설사들의 연쇄 부도라는 악재가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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