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메탈이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했다.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면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동부메탈은 27일 오후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하나은행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다음달 5일 회의를 소집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채권단은 동부메탈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하게 된다.
동부메탈은 작년 6월까지만 해도 신용등급 BBB+인 우량한 회사였다. 그러나 산업은행이 동부그룹 구조조정 핵심인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발전당진을 하나로 묶어 파는 패키지딜에 실패하면서 동부그룹은 유동성 위기에 빠져들었고, 동부메탈도 신용등급이 B-까지 떨어졌다. 지난 1월 회사채 500억원은 상환했지만, 상반기 갚아야 하는 회사채가 아직도 970억원이나 남은 상태다.
동부 관계자는 “동부메탈은 나름대로 자구노력을 했으나 모든 차입금 만기 연장이 안 되고, 상환 요구가 빗발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워크아웃이 받아들여지면 협력사와 채권단의 피해가 최소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메탈은 합금철을 만
[정승환 기자 /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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