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안착의 열쇠를 현대차 3인방으로 대표되는 '자동차주'가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9포인트(0.15%) 떨어진 1998.29를 기록해 2000선 고지를 지켜내는 데 실패했다. 전날 2~3%대 강세를 보이며 5개월 만에 2000선 탈환을 이끈 현대차 3인방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외국인이 7일 만에 처음으로 현대차 주식을 팔면서 주가가 장중 하락으로 전환하자 코스피도 함께 약세로 돌아선 것. 이날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1.8% 미끄러진 16만3500원에 마감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0.59% 떨어졌고, 기아차는 0.11% 오르는 데 그쳤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발표된 현대·기아차 2월 미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7.1%, 6.8% 늘어나 소매가 위축되고 있다는 염려를 불식시켰지만, 미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2월 미국 판매실적은 선방했지만, 인센티브를 많이 주고 가격을 깎은 것이 주된 배경"이라며 "신차 출시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저평가된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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