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대철 고문과 문희상 의원 등 17명이 집단 탈당했습니다.
2004년 총선 당시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열린우리당은 이제 대통합과 공중분해 사이의 기로에 서게됐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열린우리당 해체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정대철 고문과 문희상 전 의장 등 17명이 탈당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 김덕규 / 의원
- "평화민주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을 위하여 대통합은 필수적이며 이를위해 누군가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서 광야에 나가 대통합의 불씨를 다시 지피겠습니다."
이번 집단탈당으로 열린우리당 의석은 73석으로 줄어들었습니다.
2004년 총선 직후 152석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셈입니다.
특히 다음주 초에는 정동영 전 의장을 필두로 또 한번 집단탈당이 예고돼 있어 열린우리당은 사실상 와해를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탈당과 동시에 범여권 통합을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탈당 의원들은 우선 이미 탈당한 초재선 의원 그룹과 연대해 대통합 협의체의 조속한 구성과 대선후보 연석회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문희상 / 의원
-"(대통합을 위한) 전진기지가 있어야합니다. 제세력이 동참하는 전진기지가 필요합니다. 제정파가 합쳐야합니다."
불출마 선언 후 빠른 행보
인터뷰 : 최인제 기자
-"열린우리당의 분열이 범여권 대통합의 디딤돌이 될지 아니면 의미없는 공중분해로 끝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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