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0포인트 넘게 오르며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가 매도로 돌아섰음에도 1990선을 웃도는 중이다.
코스피는 13일 오후 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94포인트(1.06%) 뛴 1991.53을 기록하고 있다. 1980선에서 개장했지만 오전 내내 상승하며 1990선 돌파에 성공한 것이다.
외국인과 함께 주식을 사들였던 기관 투자가 매도 전환했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주식시장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주식시장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옵션 동기 만기일) 영향으로 하락 마감, 그 효과가 반영되지 못했다.
한은은 전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1.75%로 결정하면서 '1%대 기준금리 시대'를 열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증시활성화 정책,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등과 맞물려 정책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금리 민감도가 높은 건설과 증권 종목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이시각 337억원을 순매수하며 주식 쇼핑에 나섰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0억원과 139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329억원의 순매수 자급이 유입되는 중이다. 차익 거래는 18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로는 515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통신업이 각각 4.18%와 3.66%씩 상승중이다. 철강·금속은 2.13%, 전기가스업은 1.88%씩 뛰고 있다. 반면 은행은 0.61%, 금융업은 0.25%, 의료정밀은 0.16%씩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SK텔레콤이 그룹 구조 개편 가능성에 5.19% 강세다. NAVER는 6거래일만에 반등해 3.51% 상승하는 중이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은 코스피200 편입 후 3.58%와 0.32%씩 약세다.
세하는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해소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미약품도 신약 개발 기대감에 9.76%가 치솟았다. 오리온은 올해 중국 등 해외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4.60%가 상승하고 있다.
이시각 유가증권 시장에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11포인트(0.97%) 뛴 634.2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1억원과 433억원씩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36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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