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 폭탄에 197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넘어서자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염려가 조금 완화됐고,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1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20포인트(0.77%) 오른 1985.79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99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주 말 2012.94로 마감했던 코스피는 이번주 들어 미국 금리 조기 인상 염려에 올해 첫 동시 만기일에 수급 꼬임으로 1970까지 밀린 바 있다. 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전날 프로그램 매도로 1203억원을 던졌던 외국인 투자자는 99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7억원, 58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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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거래일째 630선을 뚫지 못하고 지지부진했던 코스닥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10포인트(0.97%) 오른 634.25를 기록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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