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관과 각종 금 장신구 등 신라는 '황금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유난히 황금 유물이 많이 발견됐습니다.
금광도 없었던 신라시대에 많은 황금이 어디서 왔는지 그동안 학계에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는데요.
그 비밀이 풀려가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주 월성천 앞.
강바닥에서 퍼낸 흙과 돌을 물로 씻어내자 노랗게 반짝이는 가루가 눈에 띕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구상사금입니다.
구상사금은 동그란 구슬 모양을 갖고 있어 일반 사금의 낙엽 모양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강폭이 좁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라시대엔 훨씬 더 많은 금이 나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박광열 / 성림문화재연구원 원장
- "유물들을 보면 엄청난 금 제품이 쏟아졌습니다. 그렇다면, 금들이 과연 어디에서 생산되었을까 했을 때 그전에는 수입이라든지…."
하지만, 경주에서 지금까지 금광이 발견되지 않아 신라시대 황금 출처에 대해서는 그동안 미스터리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신라 황금 유물의 비밀이 월성 앞 하천에서 다량 발견된 겁니다.
전문가들은 신라 왕궁 앞 하천에서 나온 구상사금이 신라 시대 황금 유물 장식에 쓰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국 / 위덕대학교 박물관장
- "작은 금 알갱이를 용
세계적으로 희귀한 구상사금이 경주 월성천에서 발견되면서 미스터리로 남았던 황금의 제국 신라의 비밀이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