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폭을 축소하며 2030선 중후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장 중 2040선을 훌쩍 넘었던 지수는 소폭 조정을 받아 2030선대에 머물고 있는 중이다.
19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25포인트(0.41%) 오른 2036.70을 기록 중이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는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인내심(patient)’ 이라는 표현이 삭제되고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 문구가 새로 들어갔다. 이는 금리인상 조기 단행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모두 지난해 12월 보다 하향 조정함에 따라 9월이 지나고서야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확산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뉴욕 증시 다우지수는 1% 넘게 상승해 1만8000선을 돌파했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FOMC 성명이 예상보다 온건하게 나타났고,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면서도 “금리인상과 관련된 FOMC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편치 못한 안도랠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152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06억원과 312억원 순매도하는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거래에서 53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778억원의 매수 우위가 나타나 총 831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좀 더 우세한 편이다. 음식료품,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증권, 서비스업, 제조업은 오르고 있으나 섬유의복, 전기전자, 의료정밀, 은행, 보험은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장 중 하락으로 전환해 1.2% 가량 빠져 150만원선이 무너졌고, 현대모비스, 삼성에스디에스, NAVER, 제일모직도 약세다.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텔레콤, POSCO는 오르고 있다.
이밖에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 릴리에 7800억원 규모의 면역질환제 기술을 수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반면 한화생명은 예금보험공사의 블록딜 소식에 3% 이상 빠지고 있다. 예보는 전날 장 종료 후 보유하고 있던 한화생명 1737만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 주당 가격은 전날 종가(7970원) 대비 3.6% 할인된 7680원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타이어금형업체 세화아이엠씨는 공모가 대비 11% 오른 1만81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이시각 현재 5% 이상 하락하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8포인트(0.27%) 내린 627.3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33억원, 외국인이 2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이 506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특히 기타법인에서 31억원 어치의 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지수 하락을 거들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파라다이스와 이오테크닉스를
이밖에 창해에탄올이 1분기 실적 기대감에 6% 이상 뛰고 있고, 에머슨퍼시픽 역시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전망에 7% 이상 오르는 중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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