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앞둔 금요일 코스피가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했다. 특별한 이슈가 없었던 가운데 수급 상황에 따라 움직이며 조정 받은 것이다.
2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5포인트(0.03%) 내린 2037.24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4728만주와 5조605억원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가 혼조로 마감한 가운데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장 중 0.10% 상승해 2040선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 섰다. 오후 들어서는 2027.81포인트까지 하락하며 불안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기관이 사흘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억눌렀지만 다행히 외국인이 적극 순매수에 나서면서 큰 폭의 하락은 피했다.
개인은 228억원, 외국인은 2177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2238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이날 기관 매도를 이끈 투신권의 순매도 물량은 1891억원에 달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 NAVER, 제일모직,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이 상승했고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SK텔레콤, POSCO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한미약품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히며 4% 넘게 올랐다.
CJ대한통운은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한중 국제특송 사업에 나선다는 소식에 10%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8.27포인트(1.31%) 오른 640.08로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이날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효과로 상승폭을 꾸준히 늘렸고 종가 기준 640선을 돌파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23억원, 기관도 34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02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인터넷, 의료정밀기기, 금융,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유통, 화학, 컴퓨터서비스, IT종합, 건설, 반도체, 제조, IT부품, 제약 등이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섬유의류, 기타 제조, 운송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상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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