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의 미국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을 전격방문한다는 소식 들어와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무형 기자....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핵폐쇄를 향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데요.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핵 6자회담의 미국 대표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군용기를 이용해 오늘 오전 11시 22분 오산기지를 출발했습니다.
12시 30분쯤 평양에 도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힐 차관보는 평양에서 하루를 머물고 내일 오후 한국으로 돌아와 방북 결과를 설명한 다음 일본을 거쳐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힐 차관보의 북한 방문은 미국 고위 당국자로서는 지난 2002년 제임스 켈리 특사 방북이후 5년만의 일입니다.
힐 차관보가 이처럼 전격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면서 북한의 핵시설 폐쇄와 차기 6자회담 일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에서 6자회담 북측 대표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등을 만나 2.13 합의 이행 문제와 북-미 관계정상화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체적으로는 영변핵시설 폐쇄와 봉인 그리고 향후 6자회담 일정과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당초 힐 차관보의 북한 방문은 차기 6자회담 이후로 예견됐습니다.
따라서, 시일을 크게 앞당긴 이번 전격 방북 결정에는 비핵화 속도를 높이려는 미국과 북한의 의지가 담겨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미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 실무대표단을 초청해 놓은 상황이라, 이번 방북에서 북미 간의 중대 제안이 오갈 가능 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이미 영벽 핵시설의 경우 가동 중단에
따라서, 이번 힐 차관보의 북한 방문 성과로 6자회담 일정은 물론 핵폐쇄 일정이 얼마나 당겨질 수 있을지 또 북미간 어떤 큰 그림을 그려낼 것인지 외교가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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