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민락2보금자리주택사업 조감도 [출처: LH] |
올해 재건축, 뉴타운(재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이주수요와 최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발표로 월세전환 속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억4675만원으로, 이는 지난 2013년 9월 처음으로 3억원을 돌파한 이후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게다가 경기도 지역 31개 시군 중 과천시(7억6245만원), 성남시(5억1405만원), 용인시(3억6653만원), 의왕시(35165만원)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27개 시군 아파트 평균 매매가보다도 높았다.
결국 서울의 높은 전셋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세입자들 사이에 ‘탈(脫) 서울’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들은 경기권에서 싼 전셋집을 찾거나 기존 전셋값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새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 분양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51만원으로,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서울 평균 전셋값과 비슷한 3억5734만원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앞으로 분양가 상승 동력에 힘이 실리고 있어, 이같은 현상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금융비용이 줄어드는 데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수도권 1순위 청약자가 2월 말 기준 1000만명에 육박(991만4229명)하는 등 청약자가 증가하기 때문인데 높은 청약경쟁률은 결국 ‘공급자 우위시장’을 초래할 것이란 게 이유다.
또한 2017년까지 수도권 공공택지 공급이 중단되면서 기존 공공택지로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앞으로 분양물량이 남아 있는 위례신도시나 동탄2신도시 등 신도시와 민락2지구, 다산신도시 같은 택지지구에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시장의 호조로 건설사들은 분양가 인하에 대한 필요성에 둔감해졌다”라면서 “다만 분양률 때문에 단번에 크게 올리지는 못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소폭씩 분양가를 높여갈 가능성이 높아 연내 청약을 고려한다면 하반기보다는 상반기 중으로 분양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