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걸 한샘 창업주가 1000여 억원을 '한샘드뷰(DBEW)연구재단'에 출연해 미래 전략 개발과 리더 양성에 나선다. 26일 한샘은 조창걸 창업주(회장)가 보유주식 534만5180주 중 60만주를 한샘드뷰 연구재단에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한샘은 "재단사업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총 260만주를 증여할 예정이지만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60만주는 26일 종가(17만6500원) 기준으로 4589억원에 이른다.
조창걸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2012년 설립한 공익법인인 한샘드뷰 연구재단은 향후 한국 미래를 개척할 '싱크탱크'로 성장할 예정이며 미래 세계와 동북아, 한국의 전략 등을 주로 연구할 것이라고 한샘 측은 밝혔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한샘은 창업주의 대규모 증여(총상장주식의 약 11%)로 인한 물량 부담 우려와 최근 주가상승기에 친인척들이 동반 매도에 나선 점들이 악재로 작용하며 장중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장 막판 회복해 전일 대비 0.28%(500원) 상승했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회장의 동생들인 조창식, 조창환과 친인척인 김미례 씨 등이 최근 주가 상승기에 주식을 꾸준히 매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샘 관계자는 "아직 증여 물량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계획이 잡힌 게 없다. 다음달께 공시를 통해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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