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론스타 펀드가 보유한 극동건설 주식을 사들이면서 극동건설의 새 주인이 됐습니다.
회사측은 가전, 학습지 등 소비재 사업에 편중됐던 그룹 이미지에서 탈피해 사업 다각화를 본격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웅진그룹이 론스타가 보유한 극동건설 주식 98.14%를 6천6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이달말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를 통과하면 웅진그룹은 건설업계에 본격 진출하게 됩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웅진측은 가전과 학습지 등 소비재 사업에 편중됐던 그룹 이미지에서 탈피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인수를 계기로 계열사인 웅진코웨이의 비데, 웅진 뷔셀의 주방 가구 부문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1947년 대영건설사로 출발한 극동건설은 한때 건설업체 4인방으로 손꼽혔지만 1988년 경영위기로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법정관리와 론스타 매각 기간동안 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해 5천200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361억원, 당기순이익 302억원을 냈습니다.
웅진측은 웅진그룹의 마케팅 역량과 극동건설의 노하우가 결합된다면 과거 극동건설의 영광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웅진측은 극동건설 재건을 위해 토목 건축의 국내외 수주조직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영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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