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중동에서 발생한 군사충돌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돼 상승 동력을 억눌렀다.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0.23% 하락한 1만7678.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0.24% 떨어진 2056.15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0.27% 내린 4863.36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동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아랍 10개국은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에 나섰다. 쿠데타로 정부가 전복된 예멘에서 수니파 정권을 지키기 위해 공습을 개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수급 우려에 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선물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2.22달러 오른 배럴 당 51.43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상품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보다 2.71달러 올랐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뚜렷해지면서 금 현물도 전 거래일 대비 0.6% 오른 1온스당 1203.16달러에 거래됐다. 7거래일째 상승하며 장중 한 때 1219.7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실업수당 지표는 양호했다. 지난주 신
종목별로는 최근 정보기술의 거품 논란 속에 샌디스크 반도체가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18.56% 떨어졌다. 반면 인텔은 0.87% 상승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