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NH농협은행에 인수된 동양매직이 NH농협과 사업 제휴로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은 "동양매직의 2014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7.4% 증가한 3544억원을 달성하는 등 기업 가치가 제고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7월 사모펀드인 글랜우드와 손잡고 동양매직을 인수한 이후 금융과 유통 전 부문에 걸쳐 시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동양매직의 기존 고금리 대출 약 400억원을 대환했으며, 올 3월부터는 제휴카드인 'NH매직카드'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또 삼송유통센터 등 수도권 유통센터와 온라인 쇼핑몰 농협a마켓에 동양매직 매장이 입점해 영업 중이다. 최근에는 NH투자증권이 주식매매 거래금액에 따라 동양매직 렌탈료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단순히 재무적 투자자(FI)로
동양매직은 2018년까지 매출액을 600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년간 개발해온 '슈퍼 정수기'(가칭)도 4월께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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