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서 전 수사과장, '보복폭행' 수사 외압 시사

강대원 전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이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해 한화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고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강 전 수사과장은 다음주 '보복 폭행' 수사에 대한 외압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대원 남대문경찰서 전 수사과장이 자신의 계좌에 천여만 원이 입금된 정황을 포착했다는 검찰 의혹 제기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계좌에 있던 돈은 사건과 관계 없는 돈을 돌려 받은 것일 뿐이라며 자신의 혐의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강대원 / 전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그돈은 개인적으로 제3자에 계좌이체를 해서 그돈이 고스란히 나에게 들어온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이미 제출을 다 했다. 검사도 확인했다."

경찰은 강 전 과장과 한화 사이에 부정한 금품 거래가 없었다는 자체 감찰 결과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 계좌의 돈은 사건과 무관한 개인적인 돈거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강 전 과장 계좌에 돈이 들어간 시점이 남대문 경찰서가 보복폭행 사건 내사에 착수한 직후인 지난 4월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 전 수사과장은 보복폭행 수사에 상부 압력이 있었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전 과장은 누구로부터 어떤 외압이 있었는 지 정확히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강 전 수사과장은 검찰의 반응을 지켜본 뒤 다음주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양심선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