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를 대체할 청정에너지원으로 꼽히는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동해 대륙붕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국내 가스소비량의 30년분에 해당하는 6억톤이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가 영구동토나 심해저의 저온 고압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딱딱한 얼음같지만 불을 붙이면 타는 성질을 갖고 있어 '불타는 얼음'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번에 국내 탐사팀이 울릉도에서 100km 떨어진 동해 수심 2천미터 지점에서 자연상태의 가스하이드레이트 실물 채취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 이재훈 / 산업자원부 제2차관 -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올라가고, 전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원에 대한 수요가 올라가면 가스하이드레이트도 경제성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석유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전세계적으로 10조톤에 이를 정도록 부존량이 많아 미래 에너지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동해 대륙붕에는 국내 가스소비량의 30년분에 해당하는 6억톤이 분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근필 / 가스하이드레이트 사업단장 - "전세계 10조톤 중에 동토지대는 2%, 심해저에 98%가 매장돼 있습니다."
이번 실물 채취는 순수
그동안 가스하이드레이트 실물 채취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과 일본, 인도, 중국 등에 불과합니다.
산업자원부는 2015년 생산을 목표로 2천257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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