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0일 홈쇼핑 회사의 주가가 재승인과 과징금 부과 등 악재로 인해 당분간 고점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올해 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과징금과 재승인 이슈가 겹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NS쇼핑 등 6개사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43억6800만원을 부과했다. 납품업체들에 판촉비용을 떠넘기는 등 무리한 계약 조건을 내걸어 갑질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이를 다음달 실시할 롯데홈쇼핑 등에 대한 사업 재승인 심사 과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안 연구원은 “지난 2014년 이후 홈쇼핑 업종은 실적 부진과 제7홈쇼핑 승인 등으로 악재를 겪어왔다”며 “올 1분기 실적 개선도 지연될
다만 NS쇼핑에 대해선 “기존 상장 3사와 다른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며 “비교 우위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외형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상장 후 주가 하락은 공모가가 예상 범위 상단에서 결정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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