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벤처' 옐로모바일의 이상혁 대표(사진)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옥에서 열린 첫 실적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미국의 경우 한 분야에서 1등을 하면 적자여도 상장을 시켜주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시스템이 없는 것이 아쉽다"면서 "나스닥에 상장된 피어그룹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50배 정도로 (옐로모바일) 기업가치에 거품이 낀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된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일축한 것이다.
옐로모바일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968% 성장한 9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1억원과 -132억원으로 큰 폭의 적자를 냈다. 연결 대상 자회사 43개 가운데 매출이 실적으로 반영된 곳이 31개로, M&A 이전 시점의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회사들의 1년간 전체 매출액을 반영한 프로포마(Pro-Forma) 매출액은 2613억원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쿠차의 TV 광고 마케팅 비용 영향으로 손실이 났다"면서 "올해부터는 흑자가 예상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도 광고비로 800억원가량을 투입할 예정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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