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가 부분 파업을 철회하자 자동차업계 전반적으로도 파업자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아와 쌍용차, GM대우 노조도 파업 일정을 속속 수정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자동차 노조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조 역시 오늘(25일)부터 예정된 부분파업을 철회했습니다.
현대차노조와 마찬가지로 28일과 29일 전국단위 파업에만 참가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속노조 최대 세력인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철회한 이후 안팎에서 제기되는 파업반대 여론이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쌍용차 노조는 내일(26일) 평택공장에서 부분파업과 함께 '대의원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자리에서 금속노조 파업 참여 수위를 결정하고 파업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재 논의할 예정입니다.
GM대우 노조는 군산공장을 시작으로 부평공장과 창원 공장에서 순차적으로 2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금속노조가 내세운 '한·미 FTA 반대파업'이 아닌 '임금교섭 전진대회'로 파업 목적을 바꿨습니다.
'반 FTA 파업'과 같은 불법파업이 아닌 합법집회로 성격을 바꿔 여론의 부담을 덜기 위한 것입
또, 28일과 29일로 예정된 전체파업에 참여할지 여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현대차 노조에 이어 다른 자동차업체 노조도 속속 파업철회에 나서면서 금속노조의 반 FTA 파업은 사실상 '실패'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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