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상가와 함께 수익형 부동산으로 떠오르고 있는 ‘생활형 숙박시설’의 최근 분양 성적이 눈에 띈다.
‘서비스드 레지던스’로도 불리는 이 시설의 인기는 호텔 수준의 서비스 제공은 물론 실내 취사나 세탁이 가능하고, 오피스텔처럼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가 임대도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오피스텔과 숙박시설을 둘 다 허가 받았기 때문에 호텔형식의 단기 투숙은 물론 외국인이나 비즈니스 방문객들의 장기 투숙도 가능하다.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을 경우 주택임대차 보호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고 전매도 가능하다.
과거에는 주로 장단기 투숙객들을 위한 호텔로 활용했지만 최근 공급되는 생활형 숙박시설의 경우 아파트와 유사한 평면으로 조기 분양 마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분양된 ‘더 에이치 스위트’는 고급 주상복합촌이 형성돼있는 해운대에 공급된 생활형 숙박시설로, 호텔식 서비스는 물론 실거주가 가능한 아파트형 설계로 분양 3개월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아파트 닮은 평면으로 2~3인가구가 살기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전용률은 약 74%로 일반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며 거실과 3개의 방, 취사가 가능한 주방, 그리고 서비스 발코니까지 제공된다.
지난 1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공급된 ‘송도 오네스타’도 분양 한달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일부 타입 원룸형 구조에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적용했고, 최고 4.2m의 높은 층고로 설계됐다.
창원시에서 지난 3월 26일부터 청약을 접수한 ‘상남 큐비 메종드테라스’가 최고 1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마감되기도 했다. 이 단지는 창원 최초 전 세대에 테라스가 있는 이층구조로 구성됐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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