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담동에서 소위 ‘잘 나가는 PB’인 KDB대우증권 PBClass갤러리아의 이경민 이사는 주식형펀드, 유럽·중국펀드, 소형 오피스텔 등을 저금리 시대 유망 재테크로 손꼽았다. 그는 “연금과 이자소득에 의존하던 보수·안정적인 투자자의 경우도 예금에 대한 매력도가 낮아진 상태라 투자 대안으로 10년이상 유지시 비과세 가능한 저축보험(양로보험), 소형 오피스텔 등에 투자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중위험 정도의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분리과세펀드나 공모주 펀드도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민 이사는 국내 주식 중에서는 지수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 건설·건자재주, 증권주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저금리 기조로 증시로의 자금 이동을 감안하면 주식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휴대폰,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 메모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전망했다. 또 “건설·건자재주의 경우 최근 많이 오른 감이 있기는 하지만 장기 투자를 감안하면 분양 시장 호조, 노후 아파트 증가로 인한 리모델링 수요 증가 등으로 유망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간별로 봤을 때는 3~6개월 정도 투자기간으로 보면 상장지수펀드(ETF)와 낙폭과대 우량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그는 “원유 관련 ETF의 경우 현재 유가 시장 낙폭이 과대한 만큼 목표 수익률을 정하고 떨어졌을때마다 매수했다가 올랐을때 매도하는 전략을 써볼만 하다”고 말했다.
1~3년 정도 중장기에는 유럽펀드와 달러 강세에 투자하는 금리연동 상품, 3년이상 장기 투자자라면 중국 헬스케어, 소비, 금융 관련 개별 주식 및 ETF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했다.
이경민 이사는 특히 중국, 유럽 시장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유럽의 경우 양적완화 정책 이후 장기적인 흐름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지 않을까 싶다. 지난해부터 고객들에게 투자 권유를 하고 있고 당시 진입한 이들은 연 20% 정도의 투자수익이 난 상태다. 하지만 보다 긴 흐름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간 교차거래)에 이어 올해 선강퉁(선전-홍콩 증시간 교차거래)시장이 열리는 것과 함께 소비나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중국 정부 정책 등을 감안하면 장기 투자처로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또 “중국투자의 경우 손실이 겁나면 적립식펀드와 직접투자로 분산하고, 단기 차익을 노릴려면 관련 ETF에 투자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강남 부자들이 관심 갖는 제태크는 어떤 것일까. 이경민 이사는 “중국, 유럽펀드들이 지점에서 잘 팔리고 있고 고액자산가의 경우 특히 중국에 대한 문의가 많다. 중산층의
[박준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