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사장(56)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중소기업·벤처 M&A 특화 증권사'로 입지를 탄탄히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벤처가 기업공개(IPO)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2년 정도인데 벤처캐피털 펀드운용 기간은 5년으로 기간이 일치하지 않아 벤처캐피털이 자금 순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이 틈새를 공략하겠다고 선언했다. 벤처캐피털을 상대로 블록딜 등 비상장 주식을 유통하거나 일부 자기자본투자(PI)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기 사장은 "창업 초기 단계에 모험자본이 투입되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현재 모험자본 투자가 주로 중기·후기 단계에 이뤄지는 것은 중간 회수시장이 취약하기 때문"이라며 "최근 정부가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 우리에게 기회라고 생각해 중소벤처기업금융센터를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코리아에셋은 지난해 1700억원 규모 비금도 풍력발전소 사업 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자기자본수익률(ROE)은 약 40%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기 사장은 "우리 회사는 리스크위원회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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