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12월 결산법인) 10곳 중 6곳이 매년 연말 현금배당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말 현금배당 법인 비중은 2010년 66.6%에서 2011년 63.4%, 2012년 62.0%, 2013년 63.4%, 지난해 66.0%로 해마다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현금 배당법인(481개사)의 72%인 364개사는 5년 연속 현금배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배당법인은 2012년 452개사에서 2013년 460개사로 증가세다.
지난해 현금 배당 규모는 전년(11조8000억원)보다 27.3% 늘어난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11조1000억원에서 2013년 1조8000억원으로 7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해 지난해는 증가폭이 컸다.
시중금리 하락 추세로 시가배당률과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 간 차이도 줄었다. 지난해 보통주 시가배당률(1.69%)과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2.437%) 간 차이는 0.75%포인트였다. 우선주와의 차이는 0.16%포인트에 불과했다. 시중금리가 하락해 이자수익률이 낮아진 반면 배당금은 늘었기 때문이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웃돈 상장사도 102개사로 전체 현금배당 법인의 21.2%에 달했다. 2012년에는 80개사, 2013년 98개사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기업들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의미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5년 연속 초과한 상장법인은 26개사에 달했고 초과 수익률은 1.72%포인트였다. 5년 평균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진양폴리우레탄(7.5%)이었고 일정실업(7.1%) 진양산업(6.6%) 한국쉘석유(5.7%) 동양고속(5.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3.85%) 종이목재업(3.19%) 전기가스업(3.01%) 등의 시가배당률이 최근 5년간 연평균 3%를 넘었다.
최근 5년간 현금배당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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